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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이 지겁이 식사♡

쌍촌동 횟집 아재들이 찾는 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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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자리 없어서 집에서 좀 멀리 주차하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쌍촌동 횟집에 다녀왔어요.

평소 지나다니면서 아저씨들이 그렇게 많이 있더라고요!

블라인드 내려와 있을 땐 안 보이는데 올라가 있으면 아재들이 많이 있는 곳~

우리 지겁이는 아재들이 많은 동네 식당은 찐 맛집이라고 항상 말했었거든요 ㅎㅎ

 

월요일, 술 생각 정말x10 없었는데 집 가는 길에 또 아저씨들이 있는 걸 보더니

가볼까?

그럴까...?

 

그래서 들어가게 됐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곳은 쌍촌동 횟집 '어가' 입니다~

겉에서 봐도 막 화려하거나 그러진 않아서 젊은 층이 찾기엔 조금 거리가 멀죠?

저도 나름 젊은 층에 속하니까!!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즉흥적으로 다녀오게 됐네요 : )

 

초밥&횟집 전문점이라고 하니까 술도 술이지만, 밥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장님 한 분에 직원으로 보이는 앳된 남성 분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구조는 아니었던 듯 싶지만, 요즘처럼 다 힘든 시기에

알바 여러명 있는 것도 사장님한테는 엄청 부담이겠다 싶어 이해는 합니다!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조금 더 기다리면 되는 것일 뿐이니께~~ 또 너그러워지는 중 ㅋㅋ

 

회는 1인 기준으로 되어 있는 거 보니까 리필이 가능할 것 같아요! 물론, 리필 안 해서 몰라유...

활어 모듬회와 우동, 어가셋트 초밥을 시키려고 했는데 뭐시라..? 우동이 안 된다구요!?

우동이 안 된다는 말에 이미 저는 멘붕,, 우동 러버인데ㅠㅠ우동이 없다고 해서 조금 슬펐어요.다가

심지어 어묵도 안 된다고 합니당.. 저의 1지망 2지망이 다 무너져버렸어요 흑흑

 

그럼 어가셋트 초밥을 달라고 했더니 ㅇㅋ~ 하고 가셨거든요.

사장님이 다시 오셔서 오늘 수족관 청소 때문에 활어가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활어 모듬회 불가라고 하셨네요. 뭐야.. 되는게 엄성 ㅜㅜ

게다가 초밥에도 광어, 도미가 안 돼서 다른 걸로 대체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흠

 

결국은 제가 주문하려고 했던 3가지 다 실패한 상황;;

여기서 더 멘붕이 왔어요. 그냥 나가버릴까? 먹지말까? 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맛집일 수 있으니 다른 걸 먹자! 싶어서 참치 회 특선만 주문했어요.

다른 초밥을 추천해주셨지만, 연어&새우초밥 단품으로 있는 건 별로 안 먹고 싶었거든요 힝

 

 

우선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이렇습니다!

백김치 당연히 있어줘야죠~ 백김치 없으면 참치가 섭하니까요 :D

그리고 한 쪽에는 김이 가득 쌓여져 있어요.

저는 백김치, 김 없으면 참치 안 먹는 스타일이라 꼭꼭 필요한 부분이랍니당 ㅎㅎ

 

샐러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요즘 살이 많이 쪄서 샐러드를 주식으로 먹진 않지만,

그냥 몸에 조금 더 좋으라고 집어먹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또 막상 먹고 있으면 맛있단 말이쥬..? 결국은 클리어 했습니다! 더 달라고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 ㅎㅋ

 

 

참치가 나왔습니다! 참치 나오기 전에 집게랑 가위를 주시길래 뭐지? 했는데 ㅓㅜㅑ..

참치 두께가 ㅋㅋㅋ 가위 없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특히 저는 입이 작은 편이라 큰 거 지지거든요

두께가 두껍고 크기도 커서 딱 한 번만 잘라서 먹으면 딱 좋았어요!

이렇게 크게 썰어주는 쌍촌동 횟집 감사리감사~

아! 근데 확실히 데코는 예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못나쓰..

듬성듬성 올려주시기 때문에 모양은 예쁘지 않았지만 신선했어요 : ) 그럼 된 거 아닌교?

 

 

그리고 쌍촌동 횟집 어가에서 특별한 걸 하나 발견했어요

간장게장초밥? 이라고 해야하나? 와사비는 없으니 초밥까지는 아닌건가!

밥도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밥이 엄청 당기더라고요 ㅋㅋㅋㅋㅋ하..

간장게장도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이 짭쪼름함이 좋아서 술 안주로도 제격이었거든요.

밥이랑 같이 주니까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위에 올려진 고추는 딱 봤을 때 크기도 크고 그래서 안 매울 거라고 생각하고 먹었다가

몇 분 동안 헥헥 거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너무 맛있었고 특별했어요. 다른 곳에서 이렇게 주는 건 아직 한 번도 안 봤거든요!

 

 

저희가 초밥을 못 시켜서 꿍~해 있으니까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셨어요.

연어초밥~ 근데 사장님 증말.. 센스 없으시네! 입이 2개인데 홀수로 주시면 어케영..

간장게장 초밥도 밥이 7알이라서 마지막에 얼마나 눈치 봤는지 아세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겁이의 양보로 제가 3개 먹었어요!!!!! 제가 더 식탐 많으니까 이정도 양보는 해줘야지 그럼그럼

 

결국 소주 3병 클리어 하고 집으로 눈누난나~ 집이랑 가까워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술 마시고 택시타면 택시 그 따뜻함 때문에 더 취하는 것 같아 싫거든요

오히려 찬 바람 맞으면서 집까지 잠깐 걸으니까 술도 깨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

 

 

 

이쪽 골목이 유독 주차공간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ㅜㅜ 원룸촌이라 그런지 꽉꽉 채워져 있어요 휴

차 없다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을 듯!

 

모습이 예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때를 잘못 잡았는지 원하는 걸 하나도 먹을 수 없다는 점이

저는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쌍촌동 횟집 그저 가격만 저렴하고

구성이나 신선도가 확 떨어지는 곳이 있잖아요.

 

그런 곳에 비하면 차라리 더 돈 쓰고 좋은 거 먹는 게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 )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더 좋았답니다! 친절한 곳 최고야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