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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이 지겁이 식사♡

광주솥뚜껑삼겹살 추억의 느낌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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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삼겹살을 엄청 좋아하긴 하는데

숯불에 익힌 삼겹살 말고

정말 불판다운 불판에 익힌 게 먹고 싶을 때

제가 항상 가는 곳이 있어요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인데도

자꾸 가게 되는 곳이에요!

추억의 느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광주솥뚜껑삼겹살이기도 하고

식당 분위기며 맛까지도

추억에 젖어 술을 적실 수 있는 곳이에요

 

 

해장국 간판이라서 오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삼겹살 먹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거!

광주솥뚜껑삼겹살 진짜 맛있어요 여기ㅠㅠ

제가 먹어본 곳 중에서 가장 최고!

 

 

바야흐로.. 몇 년 전으로 돌아가볼까요?

제가 지겁이 앞에서 한참 내숭을 떨었어요.

다른 내숭은 없었는데 딱 2가지!

 

생리현상과 식욕이에요 캬캬캬캬

식욕 있는 거 보이면 뭔가 절 떨어질 것 같아서 ㅜㅜ

그래서 참았고 어느 식당을 가도 

항상 2인분 시켜서 배부르다고 멈췄거든요

근데 여기,,,광주솥뚜껑삼겹살 집에서 처음으로

3인분을 시켜서 먹었어요.

 

심지어 지겁이는 배부르다고 손을 놨었음..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비주얼을 보고 2인분 가능?

1인분 추가 안함??

 

그리고 저는 이런 불판에 구워 먹는 거

너무너무 먹고 싶었고 좋아하고!

지겁이랑 처음 먹는 거니까 ... ㅎㅎ

저도 모르게 1인분 더 시키자고 했어요

지겁이는 배부르다고 저 구워주기만 하고

저는 뜨거운 거 원래 잘 못 먹는데

불판에서 바로 바로 고기를 집어 먹고

그런 저를 볼 때 지겁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에이 몰랑..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는 거 보면

그렇게 막 확 깨지는 않았겠죠? 

 

어우 예~ 밑반찬도 넘나 좋고!

국물이 맛있어요 

일반 고깃집에서 자주 나오는

그런 얼큰한 된장찌개 느낌이에요

그런데 그냥 여기서는 더 맛있어!

 

그리고 김치 보이세요? 색감?

완전 묵은지 중에 묵은지 아닌가욤 ㅎㅎ

광주솥뚜껑삼겹살 먹으면서

그 기름에 저 김치를 구워먹을 생각하니까

진짜 침샘이 멈추지가 않더라고요

오죽하면 그냥 고기랑 같이 구워버렸음 ㅋㅋㅋ

 

 

짜..란...~ 정말 이걸 내가 다 먹었다구..?

지겁이가 처음으로 저에게 놀라움을 표했어요

엄청 잘 먹는다고 ㅎㅎ..;;

칭찬이겠지뭐...

 


저는 우선 광주솥뚜껑삼겹살에 완전 만족이에요

하지만 지겁이는 아닙니다 ㅠㅠ

그냥 숯불에 먹는 게 더 맛있다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까~

 

하지만, 지겁이는 또 다른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었더라고요.

신발을 벗고 좌식 테이블에 앉는 곳인데

삼겹살 구울 때 여기저기 튀잖아요.

 

사람들이 앉는 바닥에도 많이 튀어서

걸어갈 때 양말이 찐득한 느낌?

그리고 그 곳에 앉아야 한다는 찝찝함이

너무 싫었다고 해요.

전 상관 안 했었는데 그말 들으니가 급 싫어짐..!

 

그래서 그 뒤로는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가자는 말도 못 꺼내고

당연히 지겁이가 먼저 꺼낼 일은 없고~

그래서 못 가고 있는 중인데,,

여기 말고 또 다른 광주솥뚜껑삼겹살 맛집을 찾아

거기로 픽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