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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이 지겁이 식사♡

광주곱창전골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한 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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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요.

셋은 광주에 있고 한 명은 서울에서 일하느라 거의 만나지도 못하고,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서 연락하는 타이밍이 안 맞을 때도 많아요.

이번 설에는 당직이라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평일에 만났답니다 : )

 

어디서 볼까 하는데 제가 평동에서 퇴근하니까 지하철역 근처에서 보기로 했어요!

덕분에 저는 제일 빨리 도착할 수 있었쥬~

 

 

국밥집이라서 혼자 온 사람들이 국밥 많이 먹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광주곱창전골이었기 때문에! 大 사이즈 하나 시켰어요~

여자 세 명이서 먹기에 대 사이즈가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결론은 많았어요! 

 

시골집 국밥은 오래 전부터 알아주는 맛집인데 사실 곱창전골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정말 해장하러 오는 사람들만 오는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한때 24시 운영하고 있어서 더 인기가 좋기도 했어요.

위치 자체가 운천저수지 바로 옆이라서 상무지구에서 술 마시고 산책겸 걸어와서 해장하면 끝!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이렇습니다!

뭐야 고추 왜 이렇게 귀엽게 나와?

딱 하나 잘라서 주신 듯;;

 

초장은 각각 하나씩 주셨고 소금과 된장은 함께 먹는 것으로~

사실 순대 내장 먹을 때 말고는 소금을 찍어 먹을 일은 없더라구요!

 

간은 손만 대면 바스스스 쓰러지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어~♡

 

 

아니.. 곧 온다면서ㅠㅠ거의 다 왔다면서 왜 안오는 걸까요?

광주곱창전골도 안 나오고 친구들도 안 오고,, 그래서 그냥 혼자 소주 먼저 시작했어요~

혼자서 식당 들어가는 것도 못하는 제가 용기내서 먼저 들어와 주문해놓고 있었던건데

어느새 술 시켜서 혼술하고 있어 ㅋㅋㅋ오직 간과 김으로만 몇 잔 적시고 있었어요!

 

3잔 정도 먹으니까 친구들이 들어오더라구요~

한 명은 몸이 안 좋기도 하고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 아쉽지만 못나왔거든요.

그래서 셋이서만 봤는데 상이,, 매우좁았어요.

이 부분은 많이 불편하기도 했고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흑흑

 

 

이것이 바로! 우리가 거즘 1년만에 만나서 먹고 싶었던 광주곱창전골 비주얼이에요~

정말 푸짐하죠? 아무리 가장 큰 사이즈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어요.

 

이 작은 테이블에 버너까지 올려서 먹어야함 ㅜㅜ ㅋㅋㅋ 그래도 먹는 데 큰~~불편함은 없었어용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으니까 됐어~

 

야채만 다 익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버너로 팔팔 끓이는데 넘칠듯 넘치지 않는 아슬아슬한 국물 때문에 마음 조렸어요 캬캬

계속 끓이면 끓일수록 짜질 것 같은데 절대 끄지 않는 우리들..

이러니까 우리가 살이 찌지ㅠ_ㅠ

 

 

광주곱창전골의  조금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곱창보다 야채 비중이 더 컸다는 것?

그리고 곱창에 곱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ㅠㅠ

국밥만 유명한 것인가.. 그래도 친구 하나는 밥 먹고 싶다고 밥까지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어요

서울에 있다와서 그런지? 광주의 쨍한 맛에 입맛에 돌아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아쉽지만 9시에 끝내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슬슬 마무리를 할까~하고 있는데

친구가 너무 당당하게 "허겁이 집 가서 먹자!" 하는 거예요.. 응?

아니 남자친구 있는데... 했더니 있으면 가면 안 되냐고 같이 마시게!! 

 

이렇게 추진력 있는 친구인줄 12년만에 처음 알았어요 세상에 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지겁이한테 전화해서 친구들이랑 간다고 집 좀만 치워달라고 했쥬,..ㅎㅎ

집에 왔더니 정말 말끔하게 치워놔서 또 한 번 놀랬음요 ㅋㅋㅋ

 

남자친구와 친구들 서로 처음보는 자리였는데 역시 내 친구들! 내숭도 없이 너무 잘 놀다 갔다는 것

광주곱창전골을 시작으로 만나 결국 새벽 1시까지 수다 떨다가 드디어 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너무 피곤해서 혼났어요 ㅠ,ㅠ 회사에서 병든 닭처럼 꾸벅거리다가 드디어 정신 차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