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또 한 번 느꼈어요. 평일에는 절대 술을 먹지 않기로 ㅠㅠ 월요병이라는 말도 있듯 월요일은 정말 힘들잖아요. 그래서 월요일에 힘겹게 출근 후에 저의 최애인 삼겹살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겁이랑 삼겹살만 먹고 오려고 했는데 판이 커져버렸어요....2차를 가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다 지겁이 친구들이 오지 않았어야 했다ㅠㅠ
집 바로 뒤에 있는 삼겹살을 먹고 그 근처에 있는 신창동 저렴한술집에 다녀왔어요. 전에 지겁이랑 동네 마실 나왔다가 우연하게 본 곳인데 생각보다 안주가 너무 저렴한게 괜히 이상하다면서 안 갔었거든요. 근데 2차 하기 너무 좋은 곳이더라고요! 물론 1차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듯?
분위기 좀 보세요! 심지어 여기는 화장실 바로 앞에 공간인데 이렇게 예쁘게 되어 있었어요. 아참 그리고 화장실은 남녀 공용입니다 : ) 하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별로 상관은 없었어요. 의아한 건 신창동 저렴한술집에 음식도 맛있는데 왜 손님이 없는 거지? 여기 좀 알려져야할 것 같아요!
닷지로 먹을 수 있다? 없다? 저는 없다에 한표를 주겠슴당 ㅎㅎ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은데 제가 혼밥도 못하는 성격이라 제가 못할 거 같아서 ㅋㅋㅋㅋ헤헤 근데 안주가 모두 5900원이거든요. 그만큼 양이 많지도 않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간단한 안주 하나 시키면 혼술도 가능할 곳인 것 같아요.
모든 안주 5,900원이라는 신창동 저렴한술집! 이만한 곳 또 있나요? 있으면 알려주세요..거기도 가볼래여.. 헤헤 이런 가성비 좋은 곳을 찾기가 요즘에는 많이 없잖아요. 안주 개수도 진짜 많쥬? 세상에 내가 다 먹고 싶은 거야 헤헤
해물순두부찌개를 시켰어요. 사실 바지락술찜을 주문했었는데 바지락이 없다고 해서...ㅠㅠ제길!! 그래서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이것도 인기가 좋다고 추천해주셨어요. 막상 먹어보니까 맛있긴 하더라고요. 역시 순두부찌개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것^^ 그래도 다음에 바지락술찜은 꼭 먹어보고 싶어요!! 먹고 싶었는데 못 먹으니까 더 간절해졌어 ㅋㅋㅋ
그리고 조금 아쉬웠던 건 잎새주가 없었어요. 아무래도 작은 술집이라 그런지 재료도 조금조금씩 준비해두는 것 같았어요. 잎새주도 많이들 찾지 않아서 아예 들여놓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2차는 스팸후라이 고고~ 이건 우리 지겁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어디가든 늘 스팸후라이를 먹고 싶어하거든요. 그때마다 돈 아깝다고 먹지말라고 하는데 신창동 저렴한술집 오술차에서는 저렴하니가 기꺼이 시켜줬습니다 ㅋㅋㅋ 계란 5개에 스팸은 한통 조금 덜 썼을 것 같네욤. 이 정도면 5900원에 충분히 시켜 먹을만 할 것 같아요.
지겁이 친구 한 명이 더 왔어요. 큰일났어요. 이때라도 먼저 일어나서 집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뭐가 재미있다고 이런 아재들 사이에서 계속 낄낄거리면서 놀았을까요?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술 왕창 마시면서 신이 오를대로 올랐나봅니다.. 나란사람 후회해 반성해 ...
이 음식은 치즈닭살볶음이에요. 이걸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사장님이 권해주셨었는데, 닭살...? 거기에 치즈까지..? 너무 느끼할 거 같아서 안 먹었거든요. 근데 제가 아는 닭살, 닭껍질이 아니라 부드러운 닭살을 말했던 거였어요..허허 네 이거 당연히 좋아하죠!!!! 근데 이렇게 양이 많은데 5900원 실화냐고 ㅠㅠ
휴..1차에서 지겁이랑 술을 먹고온 뒤였는데 또 이렇게까지 먹고 있는 제 자신이.....ㅋㅋㅋ다이어트한다메 ㅠㅠ 한다메ㅠㅠㅠㅠㅠ한다고 했잖아 허겁아... 왜 또 이성을 놓고 허겁지겁 먹고 있는 건데^^
다음날 출근할 때 진짜 속이 뒤집어져서 얼마나 힘들게 일어났는지 몰라요.. 시간제한이 12시라서 망정이지 영업 제한 없었으면 몇 시까지인지도 모르고 계속 먹었을 것 같아요 허허 영업제한 이거 은근 좋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ㅠㅠ
거의 필름도 간당간당하게 들어온 주제에 벚꽃 예쁘다고 찍고 있는 저의 소녀감성 좀 같이 봐주세욘~^^♡ 여기 왼쪽으로 가면 저희 집인데요. 여기가 벚꽃 맛집이더라고요? 봄에 벚꽃 피고 나니까 엄청 대박인 걸 알아버렸지요 ㅋㅋㅋ 세상에 이집이 벚꽃뷰를 가지고 있다늬... 넘 조타 ^3^
아무튼 벚꽃이 문제가 아니라 신창동 저렴한술집 오술차가 집 근처에 있다는 거! 엄청 가까워서 자주 가고도 남을 곳이랍니다 후후 다음에 또 다녀올 거예요. 그때는 첫 번째 메뉴로 치즈닭살볶음 먹을 거예용 마시써.....배불러서 얼마 못 먹은 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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