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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이 지겁이 식사♡

신창동 매운갈비찜 마을회관 양푼이숯불갈비찜 가성비 좋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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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출근하는 거 진짜 힘드네요.. 버스 환승해서 가는데 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만 해서 80분이에요 ㅜㅜ 평소보다 20분이나 일찍 나갔는데 실제 도착하는 건 15분 지각인 거 있죠..? 허허허 그래서 앞으로 일어날 생각만 하면 갑갑합니다 흑흑 얼른 퇴사를 하던가 해야겠어요! 

 

 

 

퇴근 후 또 힘겹게 버스를 타고 오는 데 지겁이가 가족들이랑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 진짜 피곤해서 가기 싫은데 싫다고 말도 못하고, 또 아버님 어머님은 집까지 오셔버려서 무를 수가 없는 상황;; 조금 화가 났지만 신창동 매운갈비찜 비주얼 보니까 또 개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하.. 그래서 우선 질질 끌려 갔습니다! 내리자마자 또 차타고 이동; 안 그래도 멀미 심한데 토할 뻔 했어유 흑흑

 

마을회관이라는 곳인데 지겁이 누나랑 매형이 맛있다고 하는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데려가주심!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주차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대짜리 중간맛으로 시키고 대기~ 안 매운맛, 중간맛, 매운맛 선택해서 고를 수 있어요. 참고참고+_+

 

 

 

음식 나오기 전에 기본으로 주는 어묵탕, 저는 사실 너무 비려서 못 먹었어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우선 제 입맛에는 아니었던 걸로. 근데 저 빼고는 다들 잘 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이상했나봅니다 ㅜㅜ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그때 다시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먹어볼게요...허허 근데 기본으로 나오는 건데도 어묵이 엄청 많이 들어 있고 양도 많아서 좋았어요.

 

 

 

 

오오!! 싱건지가 기본으로 왕창 나왔어요! 국그릇에 떠 먹으면 되고요. 잘 익어서 새콤하고 시원해서 맛있더라고요. 어묵 무침과 오이무침, 미역줄기무침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 햄전? 도 나왔는데 맛있었어요. 한 번 더 달라고 하니까 한판 더 해주셨답니다 : ) 2명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마늘, 된장 그리고 콩가루도 주고요. 콩가루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싱싱한 상추와 배추도 주셨어요.

 

 

 

 

 

삶은 계란을 인당 1개씩 주셨어요. 신창동 매운갈비찜 메인이 나오기 전에 하나씩 까서 대기~ 그리고 매형 분에게 들었는데 신선한 계란일수록 잘 안 까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삶은 후에 차가운 곳에 두면 오히려 잘 안 까진다는 사실! 이전에 분식집 운영해본 경험이 있으셔서 이런 거 잘 아신다고 하네요 ㅎㅎ 

 

신창동 매운갈비찜 大 사이즈인데 양이 정말 많죠? 양푼이 숯불 갈비찜이라고 하더니 양푼이 떡!하니 나왔어요. 근데 어느 부분에서 숯불이라고 한지는 모르겠어요? 양파, 떡, 각종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양이 진짜x10 많더라고요. 게다가 국물도 많이 있어요. 이 소스가 또 한 몫합니다!

 

 

 

집게와 가위로 지겁이가 썰어줬습니다! 뼈에 붙은 살도 가위로 자르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튈 거 같아서 그냥 냅뒀어요 ㅋㅋㅋ 따로 고기를 썰어주시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썰었는데 나중에 와서 썰어주시려고 했다는.. 헉 저희가 이미 다 썰어버렸는뎅 머쓱; ㅋㅋㅋ 그래도 잘 썰었다고 칭찬해주시고 갔어요! sns에 올리면 음료수 하나 서비스로 주신다기에 매형분이 저에게 빨리 올리라고 했는데 안 올렸어욤 메롱~ ㅋㅋㅋ 쿨피스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술이 빠지면 안 될 비주얼의 신창동 매운갈비찜이잖아요? 소맥과 소주를 번갈아 가면서 달렸더니 오늘 머리가 살짝 딩딩-거리네요ㅠ_ㅠ 조금 밖에 안 먹었는데 왤케 머리가 아픈건지!! 어쨌든 술과도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참고로 여기서 주는 고추 진짜 매워요!! 조심해서 드세요 ㅋㅋㅋㅋ 갈비찜 자체도 조금 매운편이었어요. 중간맛 시키기 잘한 거 같아요 매운맛 시켰다가는 매워서 못 먹을 뻔! 

 

 

 

치즈볶음밥을 시켰어요. 남은 국물이랑은 따로 덜어달라고 해서 따로 덜어주셨고 그 양푼이 그대로 밥을 볶아서 주셨어요. 치즈는 별도로 추가해서 먹은거지 치즈볶음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2인분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우와! 했지만, 먹다보니 양푼이 가운데가 볼록하게 꽤 많이 올라와있더라는^^ 결국 가운데 부분은 위에 밥이 깔려 있는 정도이고 양 옆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불 켜서 직접 볶아주셨어요~ 치즈까지 잘 녹아들어갈 정도로 열심히 볶볶해주신 덕분에 기깔나게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따로 덜어뒀던 소스를 더해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서 많이 안 먹으려고 했는데 어쩜좋아.. 또 폭식을 해버렸지 뭐예요? 헤헤헤

 

 

 

스윽스윽 촉촉하게 잘도 볶아지네요! 신창동 매운갈비찜도 맛있었지만, 역시 한국인의 마무리 볶음밥을 빼 놓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절대 못 고를 것 같아요. 고기를 이길만큼 맛있었던 볶음밥이거든요 :) 싱건지도 조금 남아서 같이 먹으니까 뜨겁고 시원하고 달달하고 여러모로 좋았어요!

 

 

 

집이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버스에서 멀미를 이미 한 상태로 왔기 때문에 차 타고 또 멀리까지 가기가 힘들었거든요 ㅠ_ㅠ 아버님 차 타고 다녀와서 술도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또 오늘은 3/1이라 쉬기까지~ 집에서 할 일이 밀렸었는데 술 때문에 겔겔 거리다가 결국 12시에 모든 걸 지지 치고 누워버렸습니다.. 아까운 나의 휴일을 잠으로 시작해버렸어 흑흑 그래도 늦잠은 행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