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밥맛집 송정리 시장국밥 송정시장 안에 있어요

 

국밥을 좋아하는 허겁이, 싫어하는 지겁이, 그래서 저희 둘은 같이 국밥을 먹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안동소고기국밥 빼고! 그거는 지겁이도 좋아해서~ 같이 먹곤하는데, 진짜 국밥다운 국밥은 절대 안 먹어주더라고요 ㅋㅋ 그 국밥집 앞에만 가도 냄새 때문에 역겨워서 못들어가겠대요. 근데 싫다는 거 억지로 먹일 수 없으니 패스~

 

 

종종 제 티스에 소개되는 앙띠부부가 갑자기 밥 먹자고 나오라는 거 있죠? 마침 김밥 싸려고 재료 준비 다했는데 나오라니까 또 나감 ㅋㅋㅋㅋㅋ 외식이 최고다~ 송정시장에 짜장면 맛있는 곳 있다며 거기 가고 있는 와중에, 요즘 앙띠부부가 국밥에 빠져있다는 말이 나왔어요. 전에 저랑 지겁이랑 앙띠부부랑 같이 간 국밥집이 있는데 그 국밥이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오늘 당장 광주국밥맛집 데려가 준다며 ㅋㅋㅋㅋㅋ 목적지 변경! 송정시장 안에 있다고 하는데 정말 시골 시장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주말이었는데 문 다 닫혀 있어서 삭막하긴 하더라고요.

 

 

 

주차는 시장 주차장에 하면 되고, 1시간 무료예요. 저희는 1시간 안에 다 먹고 나왔기 때문에 무료였습니다! 우하하하하

메뉴판 참고하세용~ 저는 국밥집오면 무조건 내장국밥! 지겁이는 국밥을 잘 못먹으니까 살코기국밥을 시켰어요. 앙띠언니는 저와 같은 내장국밥, 앙띠형아는 시장국수를 시키더라고요. 알고보니 저 국밥 못먹는 거 짠해서 와준 거였고, 이미 앙띠부부는 이틀전에 먹었었대요...ㅎㅎㅎ 

 

 

 

반찬은 기본으로 가져다 주신 후, 이후는 모두 셀프예요. 고추와 양파는 셀프바에 없다는게 함정! 그리고 배추김치 깍두기는 딱 봐도 맛있어 보이죠? 앙띠엉아가 특히 김치 맛있는 곳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광주국밥맛집이라고 점 찍어뒀을지도 몰라요 ㅋㅋ 이틀 전에도 여기서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새끼보를 시키려고 했는데 과연 제가 먹을 수 있을까...싶어서 머리고기 시켰어요 ㅎㅎ 아직 입맛이 아가라 > < 그런 거 못 머거영 헤헤 광주국밥맛집인데 머리고기도 정말 맛있어요 ㅠ0ㅠ 이런 시장 분위기 넘 좋하,,♥ 아주머니들도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행복해요 ㅋㅋㅋ 찐행복! 넘 좋은 분위기였어요

 

 

모든 국밥에 기본으로 선지가 한덩이 들어 있어요. 오.. 선지 완전 부드럽고 맛있어요. 종종 안 쪽은 퍽퍽한 식감이 있을 때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국물이 정말 시원했어요. 냄새도 안 나고 대존맛!! 

위 사진은 지겁이의 살코기 국밥인데 후추 챡챡 뿌려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이거슨 저의 내장국밥이에요. 와 세상에 내장 진짜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지금껏 내장국밥 여럿 먹어봤지만,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는 곳 처음인 듯? 그리고 내장에서 잡내가 1도 안났어요. 저도 조금 입맛이 예민한 편이라 돼지 잡내 나면 손을 아예 못대거든요. 근데 그런 거 전혀 없었어요 진!심!

 

 

앙띠엉아가 주문한 시장국수예요. 시장 인심 그대로 담겨 있듯 양이 어마어마한 거 있죠 ㅋㅋ 여기에 밥 한 공기 시켜서 먹어도 되겠더라구용. 기본적으로 국물을 모두 같은 걸 사용하니까 어떤 메뉴를 시켜도 평타이상이에요! 심지어 시장국수를 시켰는데도 선지가 있어요 ㅋㅋ

 

 

내장 가득한 거 보셔유...침 흘릴만 하냐 안하냐! 시장에서 먹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인가?

저희는 앙띠엉아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한 잔 걸쳤습니다^0^ 엉아 빼고 셋이서 마시기~ 이런 적 한두 번 아니라 이제는 익숙해져버렸어요. 밥은 기본적으로 말아서 나오는데요. 국물은 리필 가능하니까 너무 아끼지 말고 팍팍 먹어도 돼요. 앙띠언니랑 울 지겁이랑은 국물 킬러들이라 무슨 빨대로 먹은 것 마냥 쪽 빨아먹었더라고요? 

그래서 리필해서 드심 =ㅛ= 맛있어 광주국밥맛집 ㅇㅈ이야 송정시장국밥! 이제 송정리에서 떡갈비 말고 국밥 드세영.. 우리 지겁이도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을 정도로 냄새 안 나는 찐 맛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