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시장 맛집 구워서 나오는 광주 오겹살 두툼하고 맛있어요

이사를 앞두고 어머님이 가구를 사주신다고..!! 그래서 어머님 일하는 곳으로 총총 다녀왔어요. 침대 프레임을 사려고 하는데 마땅히 아는 곳이 없었거든요. 근데 지겁이가 어머님이 아는 곳에서 하면 저렴하다는 말에 냉큼 여쭤봤는데 직접 와서 봐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보러 갔는데 아뉘,, 어머님이 왜 사주시는지 > <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좋긴 좋았어요 허허허 넙죽 받아야지!!

 

더군다나 침대 프레임에 수납장에, 저 쓰라고 화장대까지 통크게 결제해주셨어요♡ 결혼도 아직 안 했는데 이렇게 챙겨 주시는 거 실화냐구요~ 이후 얘기지만, 침대 매트리스까지 사주시고 또 다음날에는 이불까지 새걸로 맞춰주셨다는.. 게다가 커튼까지 해주신다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욤 '-' 지겁이한테 잘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ㅎㅎ

 

 

아무튼 침대, 수납장, 화장대까지 제 취향대로 마음껏 고른 뒤 무등시장 맛집 큰남자에 다녀왔어요. 사실 여기는 아버님이 매우x10 좋아하시는 곳! 뭐 먹으러 갈 때마다 늘 아버님 입에서 나오는 큰남자 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몇 번을 다녀도 이름이 안 외워져서 큰아빠라고 하는데ㅜㅜ 아버님은 한 번 다녀온 뒤로 엄청 마음에 쏙 드셨나봐요. 

 

근데 사진상으로 봐도 고기가 좋아보이지 않나요? 광주 오겹살 드실 분들은 정말 큰남자 대대대추천이에요ㅠ_ㅠ 처음에는 앙띠형아가 여기 묵은지 맛집이라고 해서 왔었는데 김치도 진짜 맛있고 무엇보다 고기가 아주 끝내줍니다! 묵은지는 별도로 판매까지 하고 있을 정도예요~

 

 

 

총 4인분 주문했어요. 초벌해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앞에서 굽는 시간은 엄청 짧아요! 전에 왔을 때는 구워 나오는 시간이 너무 심할 정도로 길었는데 이번에는 빨리 나오더라고요. 4인분 주문했을 때 2~3인분 먼저 나오고 나머지는 조금 더 있다가 나왔어요. 부족한 것 같아서 2인분 더 추가했습니다^_^ 저 때문이라고 하기 싫은데 마지막까지 고기 집어 먹고 있었던 사람은 저네요..

 

 

고기로 채웠다가는 한도 끝도 없이 먹을 것 같아서 비빔밥을 시켰어요~~ 계란 노른자 얼른 터트리고 싶돠.. 비빔밥을 주문했을 때 별도로 반찬이 더 나와요. 고추장은 따로 종지에 담아주시고요. 2개 시켜서 어머님&아버님, 허겁이&지겁이 나눠서 먹었어용 ㅎㅎ 비빔밥 찐존맛!!! 사실 비빔밥 맛 없기 힘들긴 한데 역시나 맛있었어요. 무등시장 맛집에서 오겹살 먹은 뒤에 먹으니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 탄수화물로 마무리 안 해주면 괜히 섭섭하다규..

 

아버님은 원래 술을 안 드시고 지겁이는 운전해야 해서 안 먹고, 저랑 어머님이랑 소주 한 잔 걸쳤어요. 소주가 너무 시원해서 취하지도 않는다며 좋아하시는 어머님ㅋㅋㅋㅋㅋㅋ 술 같이 마셔줄 친구 있어서 좋았답니다>_< 제가 삼겹살 좋아하는 건 이제 지겁이 가족들에게도 소문이 났어요. 그래서 밥 먹으러 갈 때마다 삼겹살 얘기하심 ㅋㅋㅋㅋㅋ 이번에 이사갈 집 바로 앞에 솥뚜껑 삼겹살 집이 있거든요? 그거보고 앞으로 허겁이 보려면 그 식당으로 가겠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헿..

 

 

월산동 큰남자돼지구이! 초발해서 준다는 간편함과 김치가 매우매우매우 맛있다는 점! 무등시장 맛집으로 누구나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대신 주차하는 건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운 좋게 저희는 자꾸 한 자리씩 비어 있어서 문제 없이 주차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주차가 꽤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 곳이랍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