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양식을 안 좋아하는데 갑자기 지나다가 보이는 마피아라는 식당에 뭔가 이끌린 듯 들어갔어요. 안쪽은 분위기가 엄청 밝은데 입구쪽은 좀 어두침침한 느낌이긴 해요 ㅋㅋㅋ 쌍촌동 파스타 맛집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드디어 찾았습니다! 한 번 간 뒤로는 밥 먹으러도 자주 갔고, 지겁이와 술 한잔씩 하러도 많이 다닌 곳이에요.
여름에 가면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곳에서 마실 수 있는데 선선한 바람 들어오는 시원함이 베리굿이에요^0^ 그리고 축구나 야구할 때 오기 딱 좋은 곳 아닌가요? 요즘은 호프집도 이런 갬성이 많이 없는데 쌍촌동 파스타 먹으면서 감성에 젖을 수 있답니다 : )
제가 마피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넉넉한 소스 때문이에요! 사실 가격이 저렴하다 착하다 가성비가 좋다 이런 생각은 잘 안 들어요. 오히려 비싼 편에 속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소스가 정말 많고 꾸덕해서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쌍촌동 파스타도 물론 맛있지만 소스가 여유로우니까 리조또도 진짜 맛있어요ㅠ^ㅠ 한 번 먹으면 헤어나올 수 없음 진심으로~~ 다른 곳에서 먹으면 약간 비교가 될 정도예요.
짠! 리코타 뭐시기.. 뭐더라..? 시금치는 아니고 시금치와 비슷한 뭔가 있어요! 여기 사장님이 자부심이 정말 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추천해서 먹었는데 자부심 부릴만 하다며 우리끼리 엄청 칭찬했었어요. 그리고 마피아는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주문 후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 부분만 제외하면은 정말 좋답니다~ 그리고 원래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게 있잖아요? 맛있는 쌍촌동 파스타와 피자 먹으려면 이정도의 시간은 감내해야 한다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
시원하게 맥주한잔 기릿~ 이때는 2+1 행사하고 있어서 저랑 지겁이랑 지겁이 친구랑 같이 한잔씩 마셨어요. 이 오빠랑도 한때 주 4~5회씩 만나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안호구라고 칭해야겠어요. 호구니까요!!캬캬캬 다음에도 안호구씨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식사를 함께 해준 안호구씨도 쌍촌동 파스타 맛집이라고 마피아 인정했어요
아 그리고 안호구씨도 한 때 피자집을 운영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서 피자를 배우기도 했다더라고요. 그래서 마피아의 피자를 먹어보고 이건 찐이라며 극찬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맛 있고 없고만 판단하는 제 입에도 그냥 맛있다가 아니라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스킬이 있나봐요~~ 요즘 안 간지 뜸했는데 생각난김에 오늘 저녁밥 먹으러 가자고 말이라도 꺼내봐야겠네요
뭐지..? 왜 섬뜩하게 지도에 안 뜨는 거죠? 저쪽에 원래 있어야 하는데 플레이스에 없어요 말도 안돼.. 그 사이에 사라진 건 아니겠죠 ㅠㅠ 저번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마피아 가자고 했는데 9시 다 돼서 못갔었거든요. 이놈의 시간제한 때문에 다음에 가자며 말았는데 없어진 거 아니라고 해주세유,,, 저의 쌍촌동 파스타 맛집 잃을 수 없어 ㅜㅜ오늘 당장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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