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창동 아구찜 서은비의 아구이야기 불고기반찬까지 완벽해요~

728x90
반응형

 

저녁밥 뭐 먹을지 고민고민.. 꼭 5시 정도만 되면 저녁밥 메뉴로 서로 소심하게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거 있어도 우선은 허락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은근 지겁이랑 저랑은 입맛이 맞는 것 같으면서도 안 맞는 구석이 있거든요. 그 접점을 맞추는 게 조금 힘든 것 같아요ㅠㅠ 연애 초반에는 서로 안 좋아해도 좋아~ 하고 먹었는데 이제는 각자의 취향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서로 뭘 안 좋아하는 지 알기 때문에 그거는 피해서 말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제가 집 근처 맛집을 뒤지면서 찾아봤어요! 7개 정도 리스트 보내주니까 그 중에 하나는 지겁이가 픽하더라고요.

 

 

 

 

 

지겁이가 픽한 것은 신창동 아구찜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곳인데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눈에 보였던 곳이거든요. 드디어 다녀와보네요! 술 생각 없었는데 아구찜이니까.. 먹어야겠죠? 간단하게 한잔 정도는 평일에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희희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둘이서 한 병만 먹어도 알딸딸하는 기분은 뭐죠..? 늙었나봐ㅜㅜㅜㅜ

 

 

 

저희가 앉은 자리 바로 옆에 붙어 있던 거예요! 신창동 아구찜 전문점인줄 알았는데 갈치조림도 판매하나보더라고요. 그리고 불고기는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거라고 하는데 기본 반찬치고는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완벽했어요. 저야 완전 땡큐!!! 점심, 저녁 식사 테이블에 모두 제공되고 갈치조림, 아구찜 어떤 걸 주문해도 제공된다고 하더라고요.

 

 

 

 

아구찜 2인 기준으로 주문가능하다고 해요. 대신 몇 명이서 와도 2인분 시켜도 쌉가능~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1월부터는 1인분기준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어쩐지..17000원 너무 싸다고 했어요 ㅋㅋㅋ결국 2인 시키면 다른 곳과 가격은 그렇게 차이가 있진 않았어요. 그리고 갈치조림은 총 3토막 나온다고 해요. 지겁이랑 둘이 갔으니까 갈치조림은 따로 시키지 않았어요. 근데 전반적인 신창동 아구찜 음식 솜씨가 좋아서 다음에는 포장으로 먹어보고 싶었어요. 집에서 집반찬으로~

 

 

 

 

기본으로 놓여진 테이블이에요. 물은 깔끔하게 나와요. 물통 아니니까 물때? 노걱정~ 종이컵이니까 위생적이고요. 초장과 간장 준비되어 있고 국자, 집게, 가위가 통 안에 들어 있어요. 아구찜 먹으면서 뼈 버릴 수 있고, 저랑 지겁이 둘다 안 먹는 미더덕을 버릴 통으로 결정 ^^ 근데 일반 아구찜에 들어간 게 미더덕이 아니라 그거랑 비슷한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아무튼 우리가 알던 미더덕은 진짜 미더덕이 아니라고 했어요! 어디선가 봤음 ㅎㅎ

 

 

 

테이블 셋팅 끝!

 

 

 

 

저 왼쪽에 있는 생선이 가오리찜인가요? 지겁이는 자꾸 홍어 맛이 느껴져서 못 먹겠대요. 그래서 온전히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후후후후 근디 다른 곳에서는 위에 덮어진 껍질도 그냥 먹었었는데 이곳에서는 가시처럼 뭐가 박혀있어서 껍질은 다 걷어내고 먹었어요. 뭐지? 이게 원래 진짜인가? 이렇게는 신창동 아구찜에서 처음 먹어봐서 불편하기도 하고 이상했어요 ㅠㅠ 제가 모르는 거일지도!

 

그리고 옥수수콘은 ... 조금 먹기 싫게 생겼었어요 ㅠㅠ 거무튀튀해서 좀.. 손이 안 가는 모습이었지만 지겁이는 먹고선 맛에는 이상 없다고 지겁이가 다 먹었어요! 샐러드는 잠시 손을 벗어났고요 ㅎㅎ 김치는 완전 생김치던데 제 입맛에는 맞았고 지겁이는 별로래요. 백김치는 제 입맛에는 안 맞았고 지겁이 입맛에는 맞았음 ㅋㅋㅋㅋ 뭐지? 서로 달라서 은근 편한 것 같은 기분은?

 

 

 

 

이게 기본으로 나오는 불고기 반찬인데요. 신창동 아구찜 정말 반찬 스케일 죽여주네요.. 버너에 나왔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일품!

 

 

 

그냥 나왔을 때도 우와~이게 기본이야? 했었는데 주문 후에 반찬을 가져다주시고 콩나물을 넣어주셨어요! 숙주인가..? 아무튼 이것까지 같이 보글보글 끓으니까 나중에 오셔서 살짝 뒤집어주시고 완전히 끓인 후에 먹으라고 알려주셨어요. 아참! 홀에 있는 여성분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 )

 

 

 

다 끓인 후의 모습인데 세상에 당면까지 들어가 있을 줄이야? 이거 완전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지겁이도 맛있다고 했고요! 뭔가 불고기 전골? 뚝배기 불고기? 그런 백반 느낌이 가득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 적당히 짜면서도 싱거우면서도 달달한 그 맛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사실 신창동 아구찜 집에서 이것만 판다고 해도 저 와서 먹을 것 같아요 ㅋㅋㅋ 메인수준이었어요.

 

 

 

 

대망의 신창동 아구찜 등장! 2인분인데 확실히 양이 진짜 많긴 하더라고요. 근처에 사는 오빠 하나 부르려고 했는데 덩치는 산만하면서 아구찜은 또 안 먹는다고 하대요? 그래서 결국 둘이서만 먹었는데 진심 배 찢어질 정도로 먹었어요. 콩나물이랑 아귀의 합이 딱 좋았어요. 그 비율이랄까? 모날 것 없이 찰떡의 비율~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진짜 맛나보이죠 ㅠㅠ 떡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미더덕이 별로 없어서 저는 완전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 딱이었거든요 ㅎㅎ 맵기는 적당했어요.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게 식사하면서도 먹기 좋고 술 안주로도 좋았어요.

 

 

살이 실한 아귀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여기 혜자스러운 신창동 아구찜으로 기억하려고요 :D 

 

 

 

결국 참지 못하고 소주 한 잔~ 참이슬 한 병만 주십셔!! 그래도 우리 절제해서 둘이서 딱 한 병만 먹고 왔어요. 이정도면 거의 반주 아닌가요? 신창동 아구찜에서는 아구찜을 시키면 기본으로 밥공기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냥 주지 않고 미리 물어봐주셨어요.

 

"아구찜에 공기밥도 포함인데 지금 드릴까요?"

 

어.. 아니요! 마지막에 볶음밥 먹을게요! 하니까 ㅇㅋㅇㅋ~ 하심 ㅋㅋㅋ 그래서 먹기 시작했는데 진심 ㅋㅋㅋㅋ아삭한 콩나물, 비리지 않고 군내 없이 부드러운 아귀까지 찰떡이었어요. 

 

나 아구찜 좋아하네~

저랑 지겁이랑 둘다, 아구찜 안좋아하는데 왜 오늘따라 먹고 싶지? 해서 온건데 둘다 좋아하는 것으로!

 

 

 

 

배가 해도해도 너~~~무 불러서 볶음밥 살짝 고민했어요.. 결국 아구찜도 마지막에 겨우겨우 먹었섭니다..ㅎㅎㅎ 볶음밥은 따로 철판에 해서 주시더라고요. 우리가 남긴 콩나물 놔두고 가실 줄 알았는데 다 먹었다고 하니 그대로 치워버리심 ㅜㅜ 헝헝 그래도 신창동 아구찜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거기에 섞어서 좀 먹으려고 했는데 통째로 가져가버리시더라고요.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덜어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ㅋㅋㅋ 다음엔 그래야지!

 

평소 다른 아구찜 전문점 가면 먹은 곳에다가 밥을 비벼주시는데 여기는 철판으로 안에서 볶아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음... 그냥 눈 앞에서 비벼서?볶아서? 먹는 게 더 좋았다. 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래도 확실히 철판 볶음밥에 김가루에 날치알에 김치까지 들어가니까 맛 없을 수는 없더라고요! 볶음밥 1개만 시키길 잘했어요. 2개 시켰으면 마지막까지 맛있어서 억지로 다 먹고 집에와서 후회할 뻔 했으니까요..

 

 

 

 

 

집이랑 너무 가까워서 좋은 신창동 아구찜 아구이야기! 또 뭔가 먹을 거 애매~해서 메뉴결정 못하고 있을 때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 기회 되면 엄마나 지겁이네 부모님이랑 같이 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연령층 다양하게 방문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족끼리 운영하는 곳이고 이름이 서은비라서 그 친절한 여성분 이름이 은비님이 아닐까.. 우리끼리 엄청 추측했다는 ㅋㅋㅋ